[분석]대한민국에서 부자되기③자녀교육의 힘
[분석]대한민국에서 부자되기③자녀교육의 힘
  • 북데일리
  • 승인 2006.05.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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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짠돌이다. 그러나 그들의 자식들은 헤프다?”

<1%의 부자를 잡아라>(국일미디어. 2005)의 저자 한동철 박사는 피땀 흘려 돈을 모아 부자가 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자식들을 분석하며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땀과 노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 박사가 예로든 이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짠돌이인 서울 강북에 사는 K씨. 그의 점심값은 3000원을 넘기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어느 날 식당 옆에 앉은 이가 먹는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어 보여 5천 원짜리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매일 같이 점퍼차림으로 와서 3천 원짜리 국밥을 먹고 나가는 K씨가 5천 원짜리 음식을 주문하자 식당 주인은 "그거 비싼데 5천 원짜린데..." 라고 두 번이나 강조했다. 남루한 차림의 그가 수백억 원대의 부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주인은 그가 5천 원짜리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 것이다.

K씨 부부는 대학근처도 못 가본 것이 한으로 남아 아들 3형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서울대학교를 보내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자식들은 부모의 뜻을 따라주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한 달에 100만원씩 하는 개인교사를 10명이나 붙여 가르쳤지만 아들 3형제는 번번이 대학에 떨어졌다. 첫째는 겨우 전문대를 졸업했고 둘째는 삼수하고도 대학을 떨어져 군대에 갔다 왔다. 셋째는 미국으로 가 대학에 들어갔지만 10년이 된 지금 까지 졸업을 못하고 있다.

저자는 “아들 3형제는 아버지가 가진 빌딩이 8개라는 사실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린다.

큰아들은 휴대폰 사업이 잘 된다는 말에 사무실부터 차리고 `OO텔레콤 대표이사`라는 명함부터 냈다.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차를 타고 나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명함을 주면서 연락하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아들은 양주를 하루에 서너 병씩 들이키는 날이 다반사. 취하지 않는 날을 보기가 힘들 정도인데 “취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며 매일 술을 마신다.

셋째 아들은 사업을 물려받으라는 아버지의 권유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영어가 들리지 않아 졸업을 할 수가 없다. 수없이 다닌 도박장도 이제는 별 재미가 없고 가끔씩 걸려오는 형들의 전화를 받으면 모두 한국에서 즐겁게 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사나 하는 비관에 빠지곤 한다.

저자는 “자기 절제가 안 되는 부자는 물질적으로는 풍요하나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빈곤해서 일반인에 비해 허망하고 덧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한다.

자수성가 한 부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낸 날들을 잊지 못해 돈을 아낀다. 천원을 위해 2킬로미터를 걸었던 기억이 남아 손자에게 주는 천원이 두고두고 아깝다.

반면, 그들의 자식들은 돌때 몇 억 원의 주식을, 초등학교 때 수억 원어치의 주식을, 수만 평의 땅을, 중학교 졸업선물로 수십 개의 금궤를 물려받는다.

피나는 절약과 노력으로 돈을 모은 아버지와 달리 이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한숨과 눈물이 필요한지 모른다.

책은 “물질이 가져다주는 헛된 즐거움을 자제하려면 나누는 삶,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부자 부모를 둔 자식들의 사례를 통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킨다.

* 책속의 지식

“부자는 돈에 관한한 박사다”

자수성가 형 부자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이가 많지만 돈에 대해서만큼은 박사다.

이들은 깨어 있는 동안 내내 돈만 생각하며 돈을 아끼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어떤 부자는 소주잔을 기울이더라도 옆 좌석에서 돈이 되는 이야기를 하면 정신을 가다듬고 듣는다. 이야기가 끝나면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고 방금들은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돈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간다.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기 위해서다, 때문이다 하루에 적어도 15시간 이상 돈만 생각하고 돈만 추구하는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하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부자에게서 돈의 기운을 받아라”

부자는 대부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부자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마음이 여유롭고 앞날을 희망적으로 바라보며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친다. 부정적인 마음은 성공을 가로 막는다. 부자에게 돈의 기운 긍정적인 마음을 받아들이도록 하자.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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