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ISD와 진행한 '스마트모빌리티비전' 프로젝트 공개
현대차, RISD와 진행한 '스마트모빌리티비전' 프로젝트 공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23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디자인스쿨 RISD와 진행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스쿨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를 23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혁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선도적 비전과 경쟁력을 가진 현대차그룹과 세계적 디자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RISD가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이라는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역동적 미래도시 요소로 제시했다. RISD는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를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그래픽 디자인(지도교수: 아나스타시아 라이나) 연구팀은 미생물, 이종 생명체간 공생관계 등에 대한 심층분석을 바탕으로 3D모델링,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 도시의 모습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산업 디자인(지도교수: 파올로 카르디니) 연구팀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가 주력 이동수단이 되는 미래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방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제안했다.

사운드 디자인(지도교수: 숀 그린리) 팀은 RISD 산하 네이처 랩의 최첨단 장비를 통해 각종 생물체와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채집해 분석하고, RISD 산하 ‘공간음향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리 경험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뒀다. 소리가 없는 전기차를 대체할 ‘대안적 소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이동수단의 중요한 소재인 섬유 디자인(지도교수: 안나 지텔스칸) 분야에서는 곤충(바퀴벌레) 심층 연구를 통해 곤충의 몸통구조, 움직임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미래 모빌리티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체모방(biomimicry)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총 108명의 학생이 연구 참여자로 지원했다. 이 가운데 건축, 디지털 미디어,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금속 디자인, 섬유 디자인, 인쇄 디자인, 회화, 미학 등 10개 전공 16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16명의 학생은 RISD 4명의 교수진들과 함께 지난 2월부터 그래픽, 산업, 사운드, 섬유 등 4가지 디자인 분야에서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공동연구를 약 3개월간 진행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이번 RISD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디자인 혁신의 진전에 도움이 될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그룹과 RISD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미래도시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RISD는 이외에도 올해 여름학기 동안 곤충의 경량화 구조, 자연정화 솔루션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향후에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