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이 사실상 여수 노선 폐지 수순을 밟는다. 만성 적자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여수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에는 여수공항에서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972년 5월 김포-여수 노선에 취항한 이후 여수-제주 등 2개의 여수 노선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KTX 개통 등으로 이용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연간 수십억원대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기종을 소형으로 바꾼 데 이어 작년에는 김포-여수 노선을 1일 2회에서 1회로 감축하는 한편, 여수, 순천, 광양 등 지자체와 상공회의소가 감편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수 노선은)운휴하다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철수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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