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교보생명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무디스, 교보생명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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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사진=교보생명)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교보생명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지속 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와 심각성이 교보생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신용도의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생명보험업은 높은 부채 비율과 투자 소득 의존도를 고려할 때 충격이 가장 큰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경기 침체에 따른 장기적인 저금리 환경으로 생명보험사의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보생명은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과 관련한 부채비용이 높지만, 변동금리 상품이나 보증 금리가 상당히 낮은 상품 판매를 통해 부채비용을 점진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면, 저금리 기조가 자산운용 수익률을 압박하고 이차역마진을 확대시키는 가운데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디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와의 소송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현재 국제중재법원의 중재절차가 진행 중이며 중재결과에 따라 지분 관계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조정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며 “분쟁이 교보생명의 일상적인 사업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분 구조의 변화 가능성으로 교보생명의 재무정책 및 자본관리와 관련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무디스는 지분 관련 분쟁과 관련해 향후 추이와 이에 따른 신용도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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