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임원제도를 직책 중심으로 개편한다.
29일 SK그룹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존 부사장, 전무, 상무로 구분됐던 임원 직급을 본부장, 그룹장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회에서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에서 임원 승진 인사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그간 전무 및 부사장으로 승진할 경우에는 따로 인사를 냈지만, 임원 직급이 통일되면서 전무 및 부사장 승진 인사발령을 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임원 승진 인사는 외부와 내부 모두 신규 임원으로 선임될 때와 대표이사가 될 때만 내는 식이다.
이번 임원 직급 폐지로 임원 보수도 직급과 관련성이 약해지게 된다. 핵심 인재의 경우에는 직급은 같아도 훨씬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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