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3 장기인보험 ‘스타워즈’... ‘인수·보장 확대 등 경쟁 치열’
손보사 빅3 장기인보험 ‘스타워즈’... ‘인수·보장 확대 등 경쟁 치열’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6.1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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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DB·KB손보 등 장기인보험 점유율 지키기 경쟁 치열
인수·보장 확대로 인한 손해율, 사업비율 등 건전성 관리에 ‘눈길’
손해보험 업계의 장기인보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형손보사들은 장기인보험 상품의 인수 지침을 대폭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크게 넓히는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손해보험 업계의 장기인보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형 손보사들은 장기인보험 상품의 인수 지침을 대폭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크게 넓히는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업계 리딩컴퍼니 삼성화재는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도 보험가입이 가능한 간편심사 상품들의 인수 지침을 완화하고 보장을 강화하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영업현장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간편 수술·당뇨·암 등의 장기인보험 보장의 인수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간편심사 수술비 상품의 경우 65세까지 지난 3개월간 치료 이력이 없고, 5년간 증증질환이 없으면 가입을 가능하게 했다. 또 간편심사 당뇨의 경우 인수 지침을 무서류, 무진단으로 내놨다.

진단금도 크게 확대하며 타사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화재 간편암 상품의 경우 유사암 진단에도 3000만원을 보장했고, 간편당뇨의 경우 당뇨 진단 시 1000만원, 간편치매에도 경증치매진단시 1500만원을 보장하고 나섰다.

삼성화재의 이러한 공격적인 영업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삼성화재는 지난 1분기 장기인보험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장기인보험 신계약 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약진했다.

DB손보도 장기인보험 시장 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보는 우선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간편심사와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크게 확대했다. DB손보는 간편심사보험인 ‘참좋은간편건강보험’의 가입연령을 80세까지 확대했고, 어린이보험인 ‘아이러브건간보험’의 가입연령의 태아에서 30세까지로 확장해 일명 ‘어른이보험’ 판매에 나섰다. 또한 두 상품 모두 수수비 보장을 크게 확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손보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은 최근 손해율과 사업비 관리를 위한 각종 보장의 진단비 축소에 나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와 함께 장기인보험 사업비 경쟁으로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율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나 왔다. 현대해상은 최근 각종 진단비의 한도를 크게 축소했고, 영업현장에서는 이를 기간에 맞춰 절판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장기인보험 시장은 삼성화재는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2위, 3위 자리를 지키고 뺏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대형사 점유율을 크게 위협하면서,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각 손보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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