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전쟁’ 작가, 돌출발언 대가 징역3년
‘히틀러의 전쟁’ 작가, 돌출발언 대가 징역3년
  • 북데일리
  • 승인 2006.0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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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스트리아 빈 법원은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데이비드 어빙(68. David Irving)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데이비드 어빙은 1989년 오스트리아 빈 방문 당시 “아우슈비츠 독가스실 얘기는 거짓말이다.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도왔고, 홀로코스트는 신화일 뿐”이라고 말해 수배령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 학술회에 참석했다 즉시 체포됐고, 20일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데이비드 어빙은 법정에서 “잘못을 시인한다”며 태도를 바꿨지만 “진실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상참작이 이뤄지지 않았다.

BBC방송은 "어빙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만평 파문을 비난 해 온 무슬림들의 눈에는 유럽의 ‘이중잣대’로 보일 수 있으며 그들을 격분시킬 위험의 소지가 높다"고 전했다.

마호메트 만평을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감싸던 유럽이 자신들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어빙측은 곧 항소 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어빙은 <히틀러의 전쟁>(Hitler`s War and the War Path)(World War II Books. 2002) 등 30여권의 나치관련서적을 집필해 온 작가다. 책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www.amazon.com)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한 독자는 (Rex) “이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인데도 오해받고 있다. 히틀러의 모략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할 것” 이라고 했고, 또 한 독자는(Michael Santomauro) “그 어떤 구형도 데이비드 어빙의 책을 죽일 순 없다. 그의 육체는 감옥에서 죽을 수 있을지 몰라도 책은 결코 죽지 않을 것” 이라며 옹호했다.

(사진 = www.muff.com.au/enews)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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