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책`의 즐거움에 `보는 책`의 재미 두배
`읽는 책`의 즐거움에 `보는 책`의 재미 두배
  • 북데일리
  • 승인 2006.02.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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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YES24 플래시동화 PD 중앙이엠엠(주) 오대훈 팀장

온라인서점 YES24의 ‘채널예스’가 서비스하는 ‘플래시 동화’는 참 예쁘다. 원작의 느낌을 살린 성우의 음성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는 짧은 시간 내에 작품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채널예스’의 플래시 동화를 만든 중앙이엠엠(주)의 멀티미디어사업팀 오대훈 팀장(34)은 올해로 그래픽 분야에서 일한지 10년째인 베테랑이다.

중앙이엠엠(주)은 이러닝(e-learning), SI(system integration), 웹 드라마, 영상제작, 플래시 등 온라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로 컨텐츠사업팀, SI사업팀, 영상사업팀, 멀티미디어사업팀 등 4개 사업부가 있다.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영상장비와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녹음실 등의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YES24의 플래시 동화는 그의 첫 작품. 그래픽, 웹 분야에서 오래 일했지만 플래시 동화를 만든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큼 다양한 계획과 큰 포부도 갖고 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책 이미지로 작업을 합니다. 지금은 내용을 요약하는 워밍업 단계죠”

오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동화책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형태는 기초수준의 플래시 작업이다. 독자에게 책 내용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참여 할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참여할 수 있는 책’ 이란 독자가 동화를 보며 책장을 넘기는 느낌을 맛보고, 원작과 다른 결말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플래시 동화’ 이다.

플래시 동화 제작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구성작가, 성우, 기획자, 디자이너 등으로 이루어진 제작진은 오랜 시간의 회의를 거쳐 동화의 뼈대를 완성하고 제작한다.

평소 책읽기를 무척 좋아했던 오 팀장은 한 권의 책이 자신의 손을 거쳐 온라인 시장에 나오는 과정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

작가의 영혼이 담긴 한권의 책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기술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 미디어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감성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독자를 움직일 수 없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는 플래시 동화 제작 지망생들에게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력은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영상 그래픽에 대한 감각이 필수임으로 트렌드를 읽는 새로운 시각과 창작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읽는 책`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는 책`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래시 동화는 21세기 출판문화의 `또다른 꽃`이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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