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싱글들을 위한 설연휴 추천도서
대한민국 싱글들을 위한 설연휴 추천도서
  • 북데일리
  • 승인 2006.0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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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휴 TV에는 ‘성룡’과 ‘맥컬리 컬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특별히 할 일 없는 싱글이라면 비슷비슷한 레퍼토리에 싫증 날만도 하다.

복잡한 극장가도, 이것저것 묻는 친척들의 질문세례도 피하고 싶다면 연휴 친구로는 `책‘이 최고다. 평소 경제경영서와 자기관리, 처세로 단단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단련의 시간을 가져봤다면 연휴만큼은 심신에 ‘영양주사’ 한 대 쯤 놓을 수 있는 책을 펴보자.

’가능한 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따뜻한 차 한잔과 앙드레 가뇽의 음악을 배경 삼아 책장을 열면 독서란 자신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처방전’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연작

▲도쿠가와 이에야스(솔. 2000) : 연휴 3일간 ‘극한’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는 책. 3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도 겁먹게 하지만, 수많은 등장인물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완독 했을 때 읽은 이의 시야와 사고는 달라진다. 최근 5권은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06)로 나왔으니 전권 원작이 부담스러운 이라면 만화부터 접해보는 것도 좋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오래된미래. 2005)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탄생시킨 파생작품 중 하나. 시인 류시화가 엮어낸 시묶음이다. 작자미상의 시와 이야기 토막이 주는 다양한 감동과 의미가 담긴 종합선물세트. 지친 심신을 위한 영양주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비소설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김영사. 2005) :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방황으로 괴로운 이라면 읽을만한 책. 사하라 사막 여행을 감행했던 저자의 20대에서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일에 괴로워하고 초조해 했던 불안한 영혼을 위한 ‘발견’의 시간. 사막을 현명하게 건너는 지표를 제시한다.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 2005) :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출퇴근 길 읽어서는 ‘절대’ 안 될 책. 남녀노소 불문하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주목 받을 수 있으니 공공장소 독서는 금물이다. 용서와 화해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의 원숙한 시선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설 연휴 문 걸어 잠그고 큰 티슈 한 통 준비 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책장을 펼쳐 보자. ‘이나영, 강동원’ 주연으로 영화화 될 예정이다.

과학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 2004) : 칼 세이건이 남긴 전설의 명서. 전 세계 60개국 6억 인구에게 과학과 천문학을 선물한 책. 발간 된지 20년이 지났지만 독자들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인류 역사를 바꾼 고전’ 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이, 과학이라면 어렵다고 등 돌리고 살았던 이에게 추천.

인문

▲강의 :나의 고전 독법(돌베게. 2005) : 2005년 출판문화 관련 인사들이 뽑은 ‘올해의 책’. 고전의 중요성과 읽기의 참 맛, 깊은 소양으로 바라본 저자의 해석이 눈부시게 빛난다. 읽고 싶었으나 ‘시간상’ 미뤄왔던 이라면 올 연휴, 마음잡고 펴 볼 만한 가치 있는 책.

만화

▲20세기 소년(학산 문화사. 2002) : “우라사와 나오키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직도’ 읽지 않은 이라면 주저 없이 추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 때문에 그 밖의 할 일과 약속 모두를 망각하게 되니 연휴에 읽기 안성맞춤이다. 완간되지 않았으며 2005년 12월 20권까지 출간된 상태다. 21권의 출간을 기다리는 ‘친구’ 독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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