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위인전 읽히지 마라
어린이에게 위인전 읽히지 마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0.0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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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브런치> 강준만 (엮음) 지음 | 인물과사상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시대에 따라 교육의 관점과 방법도 변화해야 한다. 더욱이 생활이 아닌 생존에 가까운 삶을 사는 현대의 환경에 필요한 교육은 뭘까. 철학자 탁석산 박사는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읽히지 말라고 한다. 위인전이 꿈과 비전 말고도 열등감을 양산할 소지도 있어서다. 다음은 탁 박사의 설명이다.

“한국 사람의 싸우는 행태를 보면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내가 구멍가게나 한다고 네가 나를 우습게 보는 거지’ 식으로 다투다가 나중에는 나이를 따진다. 이는 자신과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기준을 너무 높이 잡는 것 같다. 그에 못 미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긴다. 열등감이 있으면 상대가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지레짐작하면서 상대를 용서하지 못한다. 결국 싸움이 잦아지는 것이다.”

탁 박사는 이처럼 눈높이가 높은 이유는 어릴 때부터 위인전을 읽히는 등 지나치게 높은 인생 기준을 심어주는 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위인들은 특이존재일 뿐 대부분의 인생살이와 관계없다고 지적한다. 이런 편향된 교육은 열등감을 양산할 소지가 높다며 선진국일수록 보편적 인간살이에 눈높이를 맞추는 교육이 많다고 전한다. 강준만 교수가 엮은 <교양 브런치>(2018.인물과사상사)에 소개된 내용이다.

강 교수는 탁 박사 주장을 탁견이라 봤다.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정작 가르쳐야 할 삶의 방법은 ‘작은 행복’을 즐기는 법이라 생각해서다. 두 인사가 전하는 바는 ‘작은 것의 가치’를 볼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책은 국내외 명사들의 말과 글을 소개하고 풀어 쓰거나 저자의 생각을 덧붙였다. 감성, 고독, 리더십, 인간관계 등 30여 개의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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