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없다고 해고하지 않는 기업
일없다고 해고하지 않는 기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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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가다>중에서

[북데일리]<포스트 잇>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표적인 ‘복지국가’ 라면 스웨덴을 떠올린다. <스웨덴을 가다>(후마스티.2012)는 복지국가 스웨덴을 방문해 깊이 있는 복지 모델을 찾고자 한 책이다. 저자가 방문해 얻은 많은 내용들 가운데 복지국가의 일면을 보여주는 예를 소개한다.

‘삼할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영기업이다. 다른 회사처럼 일이 없다고 해고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 준다. 동기를 부여해서 다른 직업도 해보도록 격려하고, 다른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하기도 한다.

한 명씩 따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대여섯 명씩 그룹을 지어 장기간 파견한다. 그래야 적응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중략) 이렇게 취직한 사람들은 비장애인과 비교해도 임금과 처우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책은 장애인 정책에 담긴 보편주의와 우리나라 정책이 비교될 만한 내용도 함께 실었다. 한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장애인 등급제에 대한 질문에 한 위원이 답한 내용이다.

‘스웨덴에서는 장애 등급 대신에 일하는 능력이 50퍼센트냐 70퍼센트냐를 따지는 식으로 정한다. 장애 등급을 정하려면 비교가 될 단일한 기준이 있어야겠지만 스웨덴에는 그런 것이 없다.

직업과 작업 환경에 따라서 장애인일지라도 요구되는 일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다. 신체장애가 있더라도 컴퓨터 작업은 완벽히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 몇 등급이라고 정확히 정하기는 어렵다.’-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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