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선택을 뜻하는 '휴리스틱'
주먹구구식 선택을 뜻하는 '휴리스틱'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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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배신' 중에서

[북데일리]<포스트 잇> 우리가 당연히 옳다고 믿어온 경제상식과 습관처럼 굳어진 소비패턴 등 우리의 생각을 뒤집어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생각의 배신>(타커스.2012)는 다양한 사례와 이론으로 풀어낸 경제심리 서적이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행동경제학 이론을 중심으로 주식, 부동산 조세정책까지 다뤘다. 다음은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의 사례 중 하나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의 발생빈도 혹은 발생 가능성에 대해, 그 사건과 관련된 경험이나 사례를 쉽게 찾아 떠올릴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함으로써 생기는 오류를 ‘가용성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휴리스틱이란 이른바 ‘주먹구구식’ 또는 ‘어림짐작’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당신에게 인천시청에서 충남 서산에 있는 한서대학교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고 가정하자. 이때 당신은 답을 말하기 위해 어떤 생각의 과정을 거칠까?

아마도 인천시청에서 당신에게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도시와의 거리를 대충 계산한 후 이를 기초로 휴리스틱, 즉 주먹구구식 어림짐작을 통해 그 도시로부터 한서대학교가지의 거리를 계산한 후 두 거리를 합산해낼 것이다. 이처럼, 논리적인 근거가 아니라 어림짐작을 통해 답을 도출해내는 오류를 바로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또한, 제품을 구입할 때 단순히 브랜드를 보고,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역시 갤럭시 시리즈가 좋다거나 삼성전자는 당연히 믿을 수 있다는 식으로 미루어 짐작해서 구매하는 등의 행동 역시 휴리스틱이라고 할 수 있다. -31쪽~32쪽 중에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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