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기원후 10세기에 한 농부는 오이 때문에 미얀마의 왕이 되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휴일에 말을 타고 숲을 질주한 테인코 왕은 배가 고파 잠시 숨을 돌리며 한 농부의 밭에서 오이를 따 먹었다. 화가 치민 농부는 삽으로 왕을 죽여버렸다. 그러자 왕의 수행원은 농부에게 누구든 왕을 죽이면 그 대신 왕이 된다고 일러주었다.
농부는 자기 오이들을 두고 떠나기 실어했지만 금과 은, 코끼리, 새 옷을 주겠다는 제안에 결국 설득당했다. 그가 궁전에 도착하자 왕비는 나라 곳곳이 혼란에 빠질까 봐 그 상황을 받아들였다. 단, 농부가 목욕을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그리하여 미얀마를 33년간 다스린 ‘그냐웅우 소여한’ 왕은 흔히 ‘오이왕’으로 알려져 있다.-<당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시그마북스.2012) 2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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