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에 숨은 12진법
‘걸리버 여행기’에 숨은 12진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09.2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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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걸리버 여행기>는 영국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1726년에 쓴 풍자 소설이다. 주인공 걸리버가 소인국과 거인국 등에서 겪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국에 불이 났을 대 오줌으로 화재를 진압한 공을 높이 사 지금부터 걸리버는 우리 소인국의 국민으로 인정하는 바이다.”

소인국 릴리퍼트의 국왕은 자신들보다 열두 배나 큰 거인 걸리버를 풀어주라는 명령을 내린다. 걸리버는 소인국의 국민으로 인정받았고 300명의 요리사가 그에게 1,728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줬다. 식사를 할 때는 120명의 사람들이 시중을 들었다.

100인분, 1,000인분이라고 했으면 간단했을 텐데 작가는 왜 굳이 1,728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했을까. 그리고 시중꾼 120명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수치일까. 이 숫자들은 작가가 아무렇게나 설정한 것이 아니었다. 정확한 계산에 의해 작성된 것이었다.

이 숫자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12진법이 필요하다. 당시 영국에서는 12진법이 대세였는데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소설 속에 12진법을 숨겨 놓았던 것이다.

작가는 걸리버의 키를 6피트로 소인국 사람들의 키는 6인치로 설정했다. 1피트는 12인치이므로 걸리버는 소인국 사람들보다 열두 배가 크다. 또한 부피는 세제곱으로 늘어나am로 수학적 공식을 이용해 계산해 보면 걸리버 몸 전체의 부피는 12*12*12, 곧 1,728이 나온다. 그래서 걸리버에게 1,728인분의 식사가 제공된 것이다.-<경제 다반사>(레디셋고.2012) 155쪽~15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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