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피아노는 다른 악기에 비해 음량이 풍부하고 여운이 긴 편이다. 음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독주는 물론 협연에도 단골로 오른다.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든여덟 개의 건반이다. 여든여덟 개의 건반은 저음부터 고음 대역까지 음색을 다채롭게 표현하도록 한다. 그래서 피아노를 작은 오케스트라라 부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피아노 건반이 여든여덟 개인 이유가 뭘까. 그것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역은 20에서 2만 헤르츠 사이다. 피아노가 내는 음역의 범위는 27.5에서 4,186헤르츠이다.
그러니 여든여덟 개 이상으로 건반 수를 늘리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모든 피아노의 건반이 꼭 여든여덟 개인 것은 아니다. 쇼팽이나 리스트는 일흔여덟 개, 여든 다섯 개 건반을 이용해 명곡을 남겼다.-<경제 다반사>(레디셋고.2012) 237쪽~23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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