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1920년 미국의 얼 딕슨은 거즈와 탈지면, 살균한 붕대 등을 판매하는 존슨앤존슨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의 부인은 칼에 손을 베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유난히 요리에 서툴렀다고 한다.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딕슨은 부인이 손을 다칠 때마다 붕대와 반창고를 가져와 한바탕 소동을 피우곤 했다.
자신이 없을 때 부인이 혼자 치료할 수 있도록 접착테이프에 작게 자른 거즈를 붙여 반창고를 만들었다. 그런데 접착테이프가 너무 끈적끈적해서 오래 보관하기도 힘들고 깨끗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오랜 연구 끝에 그는 나일론과 비슷한 종류의 직물인 크리놀린을 찾아냈다. 크리놀린은 표면이 매끄러워 테이프가 깨끗이 떨어지고 빳빳해서 보관하기도 편리했다.
그는 회사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존슨앤존슨은 이를 밴드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했다. 덕분에 딕슨은 존슨앤존슨사의 부회장가지 승진했다고 하니 극진한 아내 사랑이 그에게 성공을 안겨 준 셈이 됐다. -<경제 다반사>(레디셋고.2012) 256쪽~25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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