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0권 읽고 100편 쓰기 '백독백작 클럽' 화제
1년 100권 읽고 100편 쓰기 '백독백작 클럽' 화제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2.03.0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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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도서관에서 책읽고 만나는 모임

'매주 한번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매달 한번 도서관 밖에서 책 이야기를 나눈다'

[북데일리] 독서 모임 '백독백작클럽(이하 백독클럽)'이 화제다. 1년에 1백 권의 책을 읽고 1백편의 글을 쓰는 모임이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번 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은 후, 각자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행사는 네이버 카페 ‘글쓰기 훈련소’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 3일 '백독클럽' 세 번째 정기모임이 논현도서관(논현정보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이날도 예외 없이 회원들은 2월 필독서였던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까치. 2003)와 그 밖의 책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본인이 한 달간 읽은 책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발췌하여 발표했다. 설령 필독서를 완독하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큰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다. 함께하는 회원들이 책의 엑기스만을 뽑아 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 백독클럽은 베스트셀러 <글쓰기 훈련소>의 저자이자 이 카페의 운영자인 황금지우개 님(본명 임정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가 주창하는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백 권 책을 읽고(백독), 1백편 글을 쓰고(백작), 1백 개의 아이디어를 수집(백상)한다.”

프로세스는 이렇다. 먼저 어떤 책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회원들을 위해 황금지우개 님이 매월 초 필독서 1권 ~2권과 추천서 10여 권을 카페에 소개한다. 이어 책을 읽은 후 수확한 정보, 지식, 아이디어를 카페회원들과 공유한다.  베껴쓰기, 요약하기, 소감쓰기, 서평쓰기와 같은 다양한 글짓기 방식을 동원한다. 

한해 1백권 책읽기. 과연 가능할까.

이에 대해 백독클럽을 이끌고 있는 황금지우개 님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매주 도서관에 가서 집중해서 읽으면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그는 "책을 잘 아는 전문가가 좋은 책을 소개하고, 서로 인상깊은 부분을 읽어주기 때문에 독서몰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쓰기, 책읽기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밥상에 차려진 밥만 떠먹으면, 1년에 100권이라는 양서를 포식할 수 있는 셈이다. 

독서에 대한 열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에 정기모임을 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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