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365 글쓰기 훈련]은 매일 하는 글쓰기 연습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과제는 베껴쓰기입니다. 글쓰기에 미치면 아래와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겪어보세요.
<270>몰입
누구나 알다시피 소설쓰기의 핵심은 생각하기와 쓰기에 있다. 무언가를 포착하고 쓰기 시작하면, 이제 세상에 가서 닿을 은유를 찾아 모색이 시작된다.
쓰는 동안은 밥 먹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걸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꿈속까지 생각하고, 숨 쉴 때마다 생각한다. 마치 심장이 생각하는 것 같다. 외출하려고 신을 신다가도 책상으로 달려가고, 밤에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몇 번이나 몸을 벌떡 일으켜 책상으로 가서 쓰고,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높고 달려가서 쓴다.
쓰다보면 삶은 온종일 소설을 향해 열어두어야 할 때 공기조차 흔들리지 않은, 혼자의 상태가 형성될 때가 온다. ‘율여(律呂)’와 맥이 닿는 듯한 자기 몰입과 외부를 향한 은유와 성취, 이 두 가지가 나의 창작론이다.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