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웰빙` 천원 라면요리 비법
`럭셔리 웰빙` 천원 라면요리 비법
  • 북데일리
  • 승인 2005.1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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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2400만원짜리 송년만찬이 등장해 화제다. 섣달 그믐날 밤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만찬 ‘녠예판(年夜飯)’이 그 주인공. 게다가 마치 중국의 성장 속도에 비례하듯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신화통신 인터넷 신문인 신화망의 "쓰촨성 충칭의 한 음식점이 100년 된 백두산 산삼으로 끓인 삼계탕이 포함된 녠예판 한 상을 약 2400만원에 내놨다"고 11일 보도했다.

한 상에 14만~28만원대의 녠예판을 고르고 있는 서민들의 현실에 비해 이런 호화 만찬은 눈에 띄는 중국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드러낸다.

2400만원짜리 초고가 만찬에 비해 단돈 1000원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라면요리비법이 실린 <1,000원으로 즐기는 럭셔리 라면요리>(영진.COM. 2005)는 라면 2봉지 값이면 충분히 해결될 재료비로 다양한 라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저자가 요리전문가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아닌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저자 스즈키 나오키와 어패럴 프리랜서 이은정씨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스즈키 나오키씨는 2000년 비행기 경유지로 우연히 온 한국의 매력에 빠져 서울에서 3년째 거주중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여행, 축구, 라면을 포함한 각종 요리, 사진찍기를 사랑하는 평화주의자. 여행기와 음식일기를 제공하는 그의 `보금자리` www.naokis.net는 한국어와 일본어 두가지 언어로 제공된다.

책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 라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방법은 다양한 ‘변형’을 통해 고른 영양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양한 천연재료, 신선한 야채를 이용해 1000원의 재료비가 라면을 웰빙, 럭셔리 요리로 거듭나게 만든다.

라면과 함께 먹으면 좋은 반찬 레시피 21개와 일본인 나오키의 좌충우돌 한국 생활수기는 디저트.

다음은 맛있는 ‘골뱅이 무침라면’ 초간단 레시피.

재료 : 라면2봉, 골뱅이캔 1, 오이(1/2개), 당근(1/4개), 깻잎 8장, 대파1/2 뿌리, 초고추장

1. 골뱅이는 국물을 버리고 건더기만 분리한다.

2. 깻잎, 오이, 당근은 깨끗이 5cm로 썬다.

3. 대파는 5cm 길이로 자른 뒤 길이대로 반잘라 채썬 뒤 찬물에 주물러 진을 뺀다.

4. 볼에 초고추장 재료를 넣고 잘 넣어 양념과 만든 뒤 골뱅이, 오이, 당근, 깻잎,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5. 면은 꼬들꼬들하게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는다. 그 위에 골뱅이 무친 것을 올려내면 완성.

(주의점 : 야채는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져내면 싱싱하다. 양념장은 여유있게 만들어 양을 조절한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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