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 꽁꽁 묶여... SKT 울고 LGU+ 웃고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 꽁꽁 묶여... SKT 울고 LGU+ 웃고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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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금 지원이 축소되고 요금 할인율이 상향조정되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요금할인율 상승과 보조금 지원 축소 등으로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SK텔레콤의 가입자가 크게 이탈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19일까지 알뜰폰을 제외한 3사의 번호이동 인원은 149만1484명으로 작년 1∼5월(204만4485명)보다 27.0% 줄었다.

작년 9월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면서 공시지원금을 받고 이통사를 옮기는 대신 요금할인을 받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SK텔레콤이 올 초부터 보조금 경쟁에서 발을 빼면서 번호이동은 더욱 줄어들었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 현상이 심했다. SK텔레콤에서 타사로 옮긴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옮겨온 가입자보다 2만3798명 많았다. 작년 1∼5월(2만906명 순감)과 비교해 순감 폭이 더 커졌다.

반사이익은 LG유플러스에 집중됐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만9772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보다 빼앗아온 가입자가 2만명 가까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99명 늘어난 수치다.

KT는 작년보다 불과 93명 늘어난 4026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갤럭시S9과 LG G7 씽큐 등 전략폰들이 나올 때마다 유통점들은 주로 보조금을 더 얹어주는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을 권해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 G7 씽큐 개통이 시작된 지난 18일과 19일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많은 55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도 276명 순증했지만 SK텔레콤은 82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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