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못펴는 분양경기...서울 '나홀로강세'‧지방 '위축'
기지개 못펴는 분양경기...서울 '나홀로강세'‧지방 '위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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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전국 HSSI 전망치가 70.1로, 분양시장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봄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분양경기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달 양도세 중과 등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한미 기준금리 역전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0.1로, 전월(70.9)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HS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상회하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며, 100을 하회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HSSI 전망치는 봄 분양 성수기임에도 회복 수준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계절적 효과에 의한 분양경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달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한‧미간 기준 금리 역전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가시화 등으로 분양경기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3.5로,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 분양경기는 세종(80.0)과 대전(80.7)만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50~70선 수준에 머물렀다.

이 중 충북(52.0), 전북(52.6), 경북(58.3)은 50선을 기록하면서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3월 전국 HSSI 실적치는 69.7로 전월 실적치 71.9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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