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인정하면 행복해요"
"현재를 인정하면 행복해요"
  • 김지숙 시민기자
  • 승인 2011.02.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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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센 김홍걸 에세이...독특한 유머

[북데일리] '첫사랑의 여인이 나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 첫사랑의 여인이 다른 남자와 잘살게 되면 나는 배가 아프다. 다른 남자와 힘들거나 어렵게 살고 있다면 나는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나와 같이 살고 있다면 머리가 아프다.'
 
<현재를 즐겨라>(작은씨앗,2011)의 저자 김홍걸은 '이렇게 배우자는 원래 나를 어디라도 아프게 하는 사람이니 그렇게 인정하고 살자'고 말한다. 이 책은 해마다 각처에서 행복한 가정, 즐거운 직장 등을 위해 강연하고 있는 저자의 입담이 담겨있다.
 
특히 자녀와의 즐거운 소통방법을 다룬 부분은 재미있다.
 
'자녀들이 사용하는 소통방법을 먼저 배워 대화를 나눠보자. 문자를 보내는 데 짧게 한 줄만 쓴다. 예를 들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즐~'이렇게 한 글자면 족하다. 자녀들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다. 나도 집에서 말을 축약해서 한다. "아들아, 커한!" 그러자 아들도 몰라서 무슨 뜻인지 물어본다. "네가 커피 한 잔 타주면 좋겠다는 뜻이야."그러자 빙긋 웃으면서 커피를 타왔다."'(본문p121)
 
작은 행동일 수 있지만 '나'를 바꿀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한다. 바로 일부러라도 오버해서 표현하는 연습.
 
'꽃을 보고 "와~예쁘다"라고 말하면 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짐을 잊지 마시라. 집에 있는 아내가 오랜만에 화장을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렇다. 그냥 예쁘다고 하자. 사람이 진실만 말하고 살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 내 본심을 말하지 말고 오버해서 내가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말,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 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지구에 평화가 온다.'(본문p63)
 
이 책은 중요하지만, 사소한 것으로 알고 지나쳐 버리는 많은 요소들을 하나하나 깨우쳐준다. 행복한 인생을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기쁨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지숙 시민기자, arkj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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