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파는 주유소서 택배...물류거점 '굿아이디어'
기름 파는 주유소서 택배...물류거점 '굿아이디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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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 O2O 서비스
▲ SK에너지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사진=SK에너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주유소가 물류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고객들은 택배 서비스를 주유소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로컬 물류 허브’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과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은 주유소를 지역 물류 거점으로 만들어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택배가 필요한 기업이나 일반 고객은 신청 후 1시간 안에 방문하는 기사에게 택배를 맡겨 주유소에 보관할 수 있다. 택배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에 방문해 택배를 수거해 배송한다. 택배 시설에 방문하거나 택배사에 접수한 뒤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집하 및 배송시간을 단축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를 스타트업, 소상공인, 물류 대기업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모세혈관 물류기지로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나아가 주유소가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바뀌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된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동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리 및 차량 정보 솔루션 제공,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를 위한 스마트 결제 도입,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스크린 설치 등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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