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SNS... '앱 경영' 해볼까
스마트폰...SNS... '앱 경영' 해볼까
  • 유현수 시민기자
  • 승인 2011.02.0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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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를 당선 시킨 진정한 힘의 비결

[북데일리] 아서 밀러의 소설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린 ‘어느 세일즈맨’에게 구원투수가 될 만한 책이 출판되었다. <앱경영 시대가 온다>(2010. 한국경제신문)이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개론서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경영인과 세일즈맨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앱경영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도구를 가지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새로운 공간 속에서 펼치는 기업의 혁신전략이다. 기업 내부로부터 혁신을 단행하고 외부로부터 학습하고 진화하는 하이브리드 혁신전략인 것이다. ” P221

모바일이란 도구를 통해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실시간 미디어 시장은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검열과 작위에 의해 민숭민숭한 커피 맛을 느끼게 하는 기존 공영 미디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앱이 소비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기존 매스미디어에 얽매이지 않는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바로 지금도 실시간 정보와 의견으로 이루어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을 열어가고 있다. 트위터 등이 가지고 있는 신속성과 빠른 파급력은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또한 소셜 공간에서 이야기되는 수많은 이슈들이 기존뉴스의 소비지형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P50

다가오는 앱경영 시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앱을 통해 무한 증식될 집단 지성의 힘이 가져올 사회 혁신이다.  집단 지성의 힘은 결국 기업과 고객 사이에 소통 혁신을 가져오고 이러한 소통혁신은 가치의 증식을 가져온다.

“지식은 전파되고 공유될수록 진화한다. (중략) 참여는 일의 효율을 높이고 질 높은 결과를 생산한다. 똑똑한 개인 한 명보다 나은 우리들의 힘. 이른바 집단지성의 힘. 이것이 참여의 효과다. ” P151

물론 오픈 비즈니스에 기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아 보인다.

“비즈니스 생태계 어느 한 구성원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다른 구성원들도 무너져 내려 기존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며 전체가 파괴될 수도 있다. 무너진 비즈니스 생태계는 복구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고객들의 불만이나 구성원들의 위험이 생태계 전체에 전파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며 그 위험 또한 복합적이라는 점이다.” P119~120 

이러한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가오는 앱경영 시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오픈 비즈니스 세계가 수단보다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개방을 추진하거나 외부개방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고객가치이다.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에서 소셜 미디어 전략을 기획했던 마이클 슬래비 에델만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라는 수단에 주목하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먼저 분명히 알아야 한다. >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P224~225

결국 ‘앱’이라는 수단을 읽으려고 책을 펼쳤지만 책을 덮는 순간에는 내가 이루고자 했던, 혹은 이루고자 하는 가치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셈이다. 최신기술로 무장된 모바일이 철학과 감성이란 인문적 고뇌와 만나 소용돌이치며, 감미로운 카라멜 마끼아또로 승화되는 기분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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