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철학!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철학!
  • 문희 시민기자
  • 승인 2010.09.07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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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철학,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다.

[북데일리] 생명도 만들어 낼 만큼 과학,기술,정보가 발달한 이때 한물 간 듯한 '철학'으로 화두를 던졌다.

그것도 '마르크스 철학'이란다. 자본주의에 익숙한 우리에겐 괜히 어렵기만 하고 실생활에 별로 상관없어 보인다.

하지만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시대의 창, 2010)은 이런 생각의 틀을 깨버린다. 말 그대로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쓴 책. 자본주의를 넘어 배금주의가 팽배한 요즘세상에 '철학'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양질 전화의 법칙'을 이해해보자. 이 법칙은 양의 변화가 질의 변화로 옮아 간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저자는 얼음 덩어리를 예로 든다. 여기 섭씨 영하 50도로 얼린 얼음이 있다. 이를 가열하면 얼음 내부의 온도가 영하 50도에서 30도 10도로 올라가도 외부 모습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섭씨 0도에 도달하게 되면 얼음은 물로 변화게 된다. 바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것이 '양적인 변화가 계속 축적이 되면 어느 순간 임계점에 다다르고 질적변화가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이젠 이해가 간다.

'철학'은 또한 맹목적인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중세에는 ‘신’ 중심 세계관이었다. 이 세계관은 맹목적으로 신을 숭배하여 마녀사냥과 십자군 전쟁 등이 행해졌다. 그럼 21세기는 어떨까. 지금은 ‘돈’ 중심 세계관으로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물질을 숭배한다. 이런 사회가 관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하기 위해서 철학을 알아야 한다. 마르크스 철학은 이러한 자본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날카로운 관점을 준다.

작가는 현 사회를 물구나무 선 사회라고 표현한다. 돈이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환상에 살고 있다. ‘돈’만 있다면 일을 안 해도 되고,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자. 우리가 그토록 돈으로 사고 싶어 하는 집, 자동차, 명품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노동이다. 돈은 노동과 이러한 물건을 교환하는 데 용이하게 해주는 종이 쪼가리일 뿐이다.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은 노동인데, 오히려 돈이 모든 영광을 입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꼴이다. 이러한 현상을 마르크스는 ‘물신주의’라고 하였다. 바로 가치가 물구나무 서기한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돈’으로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신성한 노동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노동은 천대받고 대신 ‘돈’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세상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옳지 않다면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성찰의 힘과 지식의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마르크스의 철학'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주문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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