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애플의 구형 아이폰 성능저하를 사과하면서 각국에서 천문학적 금액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법무법인 샤인 로이어즈(Shine Lawyers)는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호주 매체인 뉴데일레 따르면 샤인 측의 잰 새들러는 호주에서 애플의 성능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10억 달러(1조 685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0일(미국현지시간)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수명단축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역시 무상이 아닌 교체비용 50달러(국내 6만6000원) 인하에 그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선 소비자단체에 의해 형사소송이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보상을 위한 소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가 추진하는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사용자는 18만6000명을 넘었다.
모집 기한인 1월11일까지 소송 참여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준비하는 다른 법무법인 휘명도 소송 참여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천문학적인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9건에 이른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는 9999억달러(약 1070조원)의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이 제기돼 있고, 최소 6개 주 출신 사용자가 소송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