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새해 4대 핵심과제는 '디지털·고객·글로벌·자산관리'
은행, 새해 4대 핵심과제는 '디지털·고객·글로벌·자산관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2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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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하나-농협, 신년 맞이 조직개편 단행...신한은행은 미정
▲ 올해 은행은 핀테크 및 IT 기술의 금융 접목의 추세에 발맞춘 디지털금융, 고객 중심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글로벌과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은행도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는 유독 은행권 CEO, 은행장이 많이 바뀐 해였다. 시중은행들은 대내외적으로 급변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신년 맞이 조직개편을 단행해, 은행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은행은 대체적으로 핀테크 및 IT 기술 금융 접목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금융, 고객 중심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글로벌과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은행도 있다.

■ 국민은행, 고객-디지털-현장 중심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회사의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고객중심. 디지털금융, 역동적 현장 중심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금융부, 전략부가 명칭을 바꾸면서 은행이 디지털혁신, 고객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고객전략그룹을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금융그룹을 중소기업고객그룹, CIB그룹을 CIB고객그룹으로 개편했고,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해 KB금융그룹 차원의 데이터 분석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본부 및 글로벌사업본부도 독립본부로 개편해 보다 민첩한 조직을 구현한다. 또한 아웃바운드사업본부, 기관영업 본부, 스마트고객본부 등 부서단위 조직을 본부로 확대해 미래 영업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 우리은행, 글로벌 및 디지털 강화

우리은행의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글로벌과 디지털 역량 강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인 25개국 3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동시에 외환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및 브랜드전략 강화를 위해 담당 그룹을 격상했다.

또한 영업지원부와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시너지추진부를 통합해 영업추진부를 만들어 전행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함께 영업점 지원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대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외협력단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관련 감독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자금세탁방지부를 만들어 준법감시인 산하에 두기로 했다.

■ 하나은행, 소비자-디지털-자산관리

KEB하나은행 조직개편의 핵심은 소비자 보호, 디지털, 자산관리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브랜드그룹과 변화추진본부 및 기업문화부를 신설한다. 또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영업조직 중 수도권·강원 지역을 통할하는 중앙영업그룹을 신설하고, 본부 업무 기능을 마케팅과 지원부서로 기능을 분리했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미래금융R&D본부와 미래금융전략부, 글로벌 디지털 센터를 신설한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디지털금융사업단, 디지털마케팅부, 기업디지털사업부 및 빅데이터구축센터를 신설했다.

올해 하나은행은 조직개편에 자산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종합적인 은퇴설계 전략 수립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은퇴설계센터를 신설하고, ▲투자상품서비스부를 펀드·방카 등의 상품 기능을 강화한 투자상품부와 ▲투자전략 ▲교육 및 컨설팅 기능을 전문화시킨 투자컨설팅부로 분리 운영한다.

농협은행 역시 WM연금부에 WM사업단을 신설해 고액자산가에 대한 부동산, 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을 강화한다.

반면 신한은행은 아직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직 개편안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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