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투자, 생산 2배 늘었지만 고용효과 1% 수준"
한은, "반도체 투자, 생산 2배 늘었지만 고용효과 1% 수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투자와 생산이 2배 가까이 느는 동안 취업자 수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반도체 산업의 고용효과가 투자와 생산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산업 주도 경기회복에 대한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작년 2분기부터 한국경제의 생산과 설비투자를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의 고용효과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호황기에서 한국경제의 설비투자, 생산, 수출, 기업이익 등에서 반도체 의존도는 커졌다.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설비투자에서 반도체 비중은 20.2%에 달해 과거 반도체 호황기의 약 2배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가 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7%로 과거 호황기(평균 4.7%)보다 훨씬 높았다.

수출 역시 작년 2분부터 올 2분기까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14.8%로 과거 호황기 평균 10.6%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비중은 8.1%, 32.4%로 파악돼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제조업의 전년 동기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약 4천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 증가 역시 36만명으로 1% 수준에 그쳤다.

반도체는 대규모 장치 산업인 만큼 투자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경기 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반도체의 경기주도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그 강도는 점차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의 둔화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