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넘어 버블수준까지 질주"
"코스피, 상승세 넘어 버블수준까지 질주"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5.3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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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완만한 금리 인상, 달러약세로 외국인 밀물...2550포인트 터치"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가 하반기 상승세를 넘어 버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질주하던 증시는 이틀째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큰 그림에 따라 지수가 하반기 255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인 신흥국 行...달러 약세·완만한 금리 인상 때문

메리츠종금증권은 그 이유로 먼저 5~6년간 강세였던 달러의 약세를 꼽았다.

이경수 센터장은 "코스피가 그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것은 달러가 강세라 외국인이 신흥국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달러 강세가 정점을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는 달러 약세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은 비달러 자산인 이머징 주식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의 완만한 금리 인상이 코스피를 버블 상태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센터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코스피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 국면 주가의 반응이 반은 오르고 반은 빠졌다"며 "오른 경우는 연준이 경기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금리를 올린 경우"라고 설명했다.

■ "기업 영업익 전망치 140조, 4차산업혁명·수출 효과 때문"

다음으론 우리나라의 기업 이익 레벨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보면서 정도가 너무 빠른 것(혹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00조원에 이어 올해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가 140조원에 근접하면서 기업이익보다 지수가 오히려 더 오를 여력이 남아 있다는 예측이다.

이 센터장은 "과거 2003년 기업이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다 2004년 45조를 기록했을 때에 코스피 지수는 오르지 않은것과 같은 이유"라며 "이는 사람들이 수치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년 후인 2005년에도 영업이익이 45조원을 기록하자 코스피가 뒤늦게 54% 올랐다고 설명했다. 같은 현상이 올해 말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각의 예측과 달리 내수주 활황보다는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 민감주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4차산업혁명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가전, 의류, 자동차, 건설, 기계, 조선, 화학, 철강, IT(정보기술) 업종이 호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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