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한국 수출 회복과 지속가능성 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물량은 전년도 부진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 전체 수출이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출액은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인 14.7%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수출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최근 가파른 수출 회복세 역시 전년도 단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보다는 추세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경기 회복과 IT 경기호황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제품 수출 증가는 총수출 증가의 44%를 차지해 추세적인 회복 요인이 일시적 요인보다 더 크게 작용했다.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글로벌 수요 우위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제품은 중국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와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세계경기 지표도 2016년 하반기 이후로 개선돼 최근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관련제품(석유제품·석유화학)의 수출단가 상승과 선박 인도 집중 등 일시적 요인은 1~4월 총수출 증가의 32%를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의 경우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집중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으로 앞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