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정상호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의 위안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1차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와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선두 득점은 7회초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좌측 한복판으로 떨어진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히네메스의 최근 부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이어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정상호는 해커의 슬라이드를 받아쳐 극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정상호의 포스트시즌 통산 5번째 홈런으로 기록됐다.
2001년 야수 신인 최고액으로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정상호는 ‘공격형 포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SK와이번스의 주전 포수로 2009년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벌어진 아시아 최다 연승 기록(19승 1무) 경신에 크게 기여했다.
정상호는 2015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11월 29일에 4년간 32억(옵션 2억) 조건으로 LG트윈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정상호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안정적인 공수 능력을 통해 그동안의 실망감을 말끔히 씻어내며 LG트윈스 ‘신바람 야구’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LG트윈스는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돌입해 NC다이노스와 진검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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