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시진핑 정권 2기 출범과 선강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중국 펀드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소형주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움츠렸던 소비가 기지개를 켜면서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펀드에 투자한 이들은 펀드를 보유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한BNP자산운용의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펀드'가 지난 3개월간 약 11.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국 펀드 가운데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운용사의 다른 중국 중소형주 펀드인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중국본토중소형주RQFII펀드' 역시 지난 3개월간 11.75%를 나타내며 호조를 띠고 있다.
■ 시진핑 정권 2기 기대감, 선강퉁 맞물려 소비 및 투자 증가
전문가는 앞으로 시진핑 정권 2기 출범으로 인한 정치 개혁 완화, 선강퉁 시행 기대감으로 중국에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정치 개혁 완화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중국 경제 펀더멘털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017년 10월 중국 시진핑 정권 2기가 시작될 전망인데, 2기는 1기와는 조금 다른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정권 2기를 맞아 상무위원(7명) 라인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인데, 중국 안팎에서 이번 라인이 정치 개혁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살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3년간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과소비와 선물 등을 금했다면 앞으로 3년간은 이를 풀어줄 예정이어서다. 김신영 연구원은 "특히 10월에 국경절 연휴, 11월 11일 온라인쇼핑의 날 등이 겹치면서 차츰 중국의 위축됐던 주류 판매와 더불어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강퉁 현실화로 증시 부양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선강퉁이란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매매를 일컫는 말로, 중국 자본시장은 지난 2014년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선강퉁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1월 시행 예정인 선강퉁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안도감, 우려감이 엎치락 뒷치락 해 증시가 3% 상승에 머물렀지만 앞으로 3개월간은 조금더 좋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후강퉁 시행 이후 나온 리스크 관리 실패, 투자 시 불편한 점에 대해 당국이 하나둘씩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선강퉁 시범 1차 운행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5일에는 2차가 시행된다. 선강퉁은 11월 후반에 정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 중소형주, IT·중간재·소비·헬스케어 주목
전문가들은 앞으로 선강퉁 시행에 대비해 '중소형주'를 담은 펀드에 주목하라는 권고다. 구체적으로는 IT(정보기술) 및 중간재 업종, 소비 및 헬스케어 주식을 담은 중국 펀드를 살피라고조언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당국에서 최근 반도체, LCD 등 과거 국내에서 잘하고 있는 IT 및 중간재 산업을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며 "아직 국내 기술을 따라오려면 멀긴 했지만 중국의 인력, 정부의 지원 등을 감안하면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고령화 돼가면서 소비 및 헬스케어 주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 역시 "선강퉁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의 소비주, 미디어주, 성장산업(VR, 전기차 등) 주식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