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진수 기자] 국내 기업 중 절반 정도가 자사의 주력 사업이 이미 사양화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질 개선과 경영 혁신, 수익모델 발굴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국내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저성장 시대 대응전략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49.9%)이 ‘지금 수익원은 사양화 단계’라고 답했다.
또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회사 생명력이 얼마나 유지될까'라는 물음에 대해 평균 8.4년이라고 응답했다. 세부 업종별 보면 전자가 6.5년으로 가장 짧았고 자동차 8년, 기계·철강 9년, 정유 10년, 섬유 15.9년 순이었다.
이어 ‘대내외적 시장환경의 변화속도를 100마일이라고 할 때, 귀사의 적응속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기업들은 ‘74마일 정도’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융합 24.8%, 저비용·고품질 17.2%, 사회공헌 13.3%, 창조적 인재 13.2%였다. 미래 융합형 기술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관심을 둔 분야는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로봇·3D프린팅·드론’ 등이었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기업들은 ‘미래의 유망산업’을 묻는 질문에 에너지·환경(34.4%), 바이오·헬스(21.5%), ICT 융합(19.2%),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15%), 고부가가치 서비스(9.4%)을 꼽았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