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이 지식] '살찌는 것도 전염돼'... 환경호르몬, 세균, 바이러스로 뚱뚱해져
[책속이 지식] '살찌는 것도 전염돼'... 환경호르몬, 세균, 바이러스로 뚱뚱해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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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은 다시 찌는가> 린다 베이컨 지음 | 이문희 옮김 | 와이즈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살찌는 것도 전염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왜, 살은 다시 찌는가>(와이즈북.2016)에 소개됐다.

책에 따르면 바이러스, 세균, 독성물질로 살찌는 게 전염될 수 있다. 이를테면 뚱뚱한 사람들은 ‘아데노바이러스-36’이라 불리는 감기 바이러스를 보유할 가능성이 마른 사람들보다 4~6배 높다. 이 바이러스를 생쥐와 쥐, 병아리, 원숭이에게 접종했는데 과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결과를 보였다.

사료 섭취량을 늘리지 않았는데도 체중과 체지방이 증가한 것이다. 이후 연구자들은 사람들에게 직접 감염시키지는 않고, 대신 세포계의 빈서판인 인간의 줄기세포를 아네노바이러스에 노출했다. 그랬더니 줄기세포들이 지방세포로 바뀐 데다 지방까지 축적했다. 바이러스 전염으로 살이 찔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세균으로도 전염된다. 뚱뚱한 쥐들에게서 뽑아낸 세균들을 마른 쥐에게 주입했더니 살이 쪘다. 뚱뚱한 사람들 장내에는 서식하는 세균인 피르미쿠데스가 박테로이데스보다 더 많다. 피르미쿠데스 세균은 음식물에서 칼로리를 추출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이 세균이 많은 사람은 살찌기 쉽다.

환경호르몬도 살찌게 하는 요인이다.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타당성이 있다. 독성물질과 살충제, 기타 화합물이 호르몬 기능을 교란해 체중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환경 독성물질은 잘 분해되지 않는 지용성 화합물이다. 체내에 흡수되면 지방 조직에 축적되고, 이를 관찰한 결과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농도가 높았다.

살찌게 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이 존재한다니 다이어트가 온 국민의 취미생활처럼 여겨지는 현대에 경악할 만한 소식이다. 책은 다이어트와 요요의 악순환이 반복되면 질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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