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더욱 잘되는 나를 위한 책
2008년, 더욱 잘되는 나를 위한 책
  • 북데일리
  • 승인 2008.01.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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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2008년, 새해 첫달 1월도 어느새 반 이상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금연, 다이어트 등의 목표를 세운다. 더욱 멋진 나, 잘되는 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더욱 이끌어내고 채워줄 책 한권이 절실한 시점이다.

여기, 그 열망을 도울 책 <잘되는 나>(두란노. 2007)가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500만부 이상 판매된 <긍정의 힘>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의 신작이다. 조엘 오스틴은 미국에서 가장 큰 레이크우드 교회의 담임 목사로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으로 꼽히고 있다.

당연히, 책 곳곳에 하나님과 성경 책의 내용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기독교인들이나 읽는 책`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아깝다. 지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성공의 비법`들과 `행복한 삶의 비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쓰디 쓴 실패를 맛보았다면, 곧 툴 털고 일어나 전진하라. 이때 옆에서 `니 분수를 알아라`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멀리하라. 부정적이고 냉소적이며 시기심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매일 자기 삶을 향해 복을 선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무리 몸이 찌뿌드드해도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긍정의 말, 건강을 선포하라. "나는 튼튼해. 건강해." 현실적으로는 이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라. 실제 상태가 아닌 미래에 되고 싶은 상태를 말해야 한다.

@ 어마어마한 꿈을 꾸어라. 복을 기대하고 계획하라. 누구나 믿고 바라는 일은 있다. 문제는 믿는 데서 그치는 것이다. 믿음을 넘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언젠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가 아니라, `지금, 상황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라.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이라고 말하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특이한 점은, 위의 내용들이 모두 <시크릿>(살림Biz. 2007)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2007년 최고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시크릿> 역시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날씬해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를 정한 후, 자신이 이미 완벽한 몸무게에 이른 것처럼 믿고, 그 멋진 느낌을 머리에서 그리고 받으라`는 것. 이 밖에도, <시크릿>에서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하라.`고 한다면, <잘되는 나>에서는 `이미 받은 복을 적어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전혀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시된 두 책은 결국에는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단, 같은 주장을 펼치는 방식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서로 전혀 다르다. <시크릿>이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며 `우주의 힘`에 기대고 있다면, <잘되는 나>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근거로 든다.

<시크릿>이 말하는 우주의 `끌어당김의 법칙`은 비논리적인 주술이나 마법 같이 느껴진다는 독자들도 있었다. 어찌 보면 타당한 우주과학적인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성적으로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은 여러 번 논란의 대상이 된바 있다. 반면, <잘되는 나>는 풍부한 실제 경험을 예로 들어 조목조목 독자들을 설득해 나간다. 단, 저자가 계속해서 말하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사랑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어느 쪽이든지, 단돈 12,000원(정가)으로 과거의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을 물리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일단 책을 사서 읽기로 했다면, 각 책의 장점에만 주목하며, 그 내용을 마음 속 깊이 믿고 행동에 옮겨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윤지은 시민기자 wise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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