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출간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출간
  • 북데일리
  • 승인 2007.07.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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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한국 아동문학상의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된‘MBC창작동화대상’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총 521편의 작품이 접수 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장편부문 당선작 <수런거리는 빈집> 가작 <더벅머리 계동이> 중편 <노루목의 싸움소> 등이 선정되었다. 이 빛나는 작품들이 <제15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 작품집>(금성출판사. 2007)으로 한데 묶였다.

(주)문화방송과 (재)금성문화재단이 제정한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은 소설가 이청준이 맡았다. 그는 장편 당선작 <수런거리는 빈집>을 “소재의 발견이 매우 창의적이며 선인들의 집과 이웃살이에 대한 삶의 지혜를 신선하게 보여준 개척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런거리는 빈집>은 2003년 ‘별이가 놓은 징검다리’로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당선된 이은씨의 작품. ‘함바위골’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집과 삶에 대한 고유한 정서를 되살려 주목을 받았다. 동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함바위골에 나타난 옥황상제는 ‘너와집’이 십년 이상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일 년 안에 사람을 들이지 못하면 지킴이들을 모두 멸하겠다고 한다. 이에 집 안 지킴이인 성주영감, 삼신할멈, 터줏대감, 조왕마님, 뒷간각시는 사람을 들이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그러나 영혼뿐인 다른 지킴이들과 달리 몸이 있는 업구렁이가 반달이, 오늘이를 해치려고 하며 갈등이 불거진다. 한편, 오래 전 집을 떠났던 마리가 남편, 아이와 함께 너와 집을 찾아오며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수런거리는 빈집>은 창의적인 소재 발견을 통해 산뜻한 재미를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5회 MBC 창장동화대상 수상 작품집>은 이외에도 중편 당선작 <노루목의 싸움소> 단편 당선작 <코딱지 반장> 장편 가작 <더벅머리 계동이> 단편 가작 <할머니의 고민>을 싣고 있다. 모두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줄 알토란 같은 동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이들에게 창작 동화의 묘미를 일깨워주고 싶은 부모, 교사라면 읽어 볼 만한 작품집이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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