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어떻게 해? 청소년용 인문학 추천 '사기-열전'
인성교육 어떻게 해? 청소년용 인문학 추천 '사기-열전'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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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인문학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인문학(人文學)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해 배우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길을 찾고자 인문학을 공부하기도 한다. 이는 비단 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과제는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평단. 2015)은 ‘천재보다 인성을 갖춘 청소년이 성공한다’며 인문학을 통한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을 강조한다. 책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왜 철학이 필요한지, 역사 서적을 읽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 문학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들려준다.

저자는 역사서를 소개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흐름보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사기>의 ‘열전’이 좋다고 말한다.

“‘열전’은 익숙한 내용이 많고,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아 읽기도 좋다. 고사성어에 등장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특히 황제가 아니라 그를 보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실어놓아 의미가 있다. 범접하기 힘든 인물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얼마든지 꿈꿀 수 있는 인물들의 삶이 펼쳐지기에 삶의 교훈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그들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보면 나라를 위해, 개인의 꿈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알 수 있다.” (p.112)

하지만 실제로 청소년들이 열전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철학을 통해 사람다움을 배우라며 권하는 <논어>나 <도덕경>의 경우도 그렇다. 이 책은 차라리 학부모들에게 더 유용할 듯 하다. 대신 아래에 소개된 버핏 가문의 독서비법은 청소년들도 참고할 만 하다.

"워런 버핏 가문의 독서비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읽고 싶은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것부터 시작하라. 책이 보이는 곳에 있어야 쉽게 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해서 읽으라. 읽어야 하는 분야를 정해 집중적으로 읽으면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셋째, 소설과 교양서를 통해 삶의 지혜를 섭취하라. 인간 군상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로 삶의 지혜를 터득하라는 것이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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