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가 났을 때 엘리베이터 게임을...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엘리베이터 게임을...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6.1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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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오은영의 마음처방전 : 감정』중에서

[북데일리] 화를 낼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아이의 경우엔 조금 다르다. 화가 사라지지 않는 아이는 어떻게 달래야 할까. 『오은영의 마음처방전 : 감정』(웅진리빙하우스. 2014)엔 그 답이 있다.

‘화란, 좌절감에 의한 아이의 일시적인 감정 상태 이므로 심각한 문제 행동이라는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화를 내는 이유를 잘 파악해서 그 상황에 맞게 다루고, 심각한 정도를 따져 보면 된다. 단,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의도적 공격성이 드러나는 경우와는 구분해야 한다.

1. 아이를 보호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화를 내는 아이를 다룰 때 부모가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이 모든 과정이 화난 아이를 야단치고 벌주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고, 아이의 감정을 진정시켜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라. 부모와 선생님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화를 내는 아이에게 다른 형태의 적절한 표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때 아이가 지금 화내고 있는 감정을 수용해 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

3.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부모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화가 났을 때 마음속으로 10가지 세면서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거나,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 된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아이도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 나갈 것이다.

4. 허용해 주어야 할 화와 허용해 주지 말아야 할 화를 구별해서 지도한다. 아이가 골을 내거나, 낙서하거나,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발을 구르거나,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떠는 것으로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한다면 허용해 주어도 된다. 그러나 화가 났다고 심한 말을 하거나,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남을 때리거나, 장난감을 던지거나, 빽 소리를 지르거나, 생떼를 부리면 그러지 못하게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5.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 아이가 화를 내고 욕을 한다고 덩달아 흥분하거나 이성을 잃지 말고 냉정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6. 조언을 하되, 명령은 하지 말아야 한다.

7. 빨리 개입해야 한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즉시 개입해 엘리베이터 게임을 한다. 엘리베이터 게임이란 화난 정도를 건물 10층에 비유하여, 10층, 9층, 8층, 1층 이런 식으로 엘리베이터가 하강하면서 화도 줄어드는 것을 아이에게 경험시키는 것이다.

8. 아이가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신체적인 움직임은 우리의 어떤 감정, 그 중에서도 분노나 적개심 등을 밖으로 배출하여 해소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화가 났을 때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하게 한다든가,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면 아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235~236쪽,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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