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축구공 정오각형의 비밀
[책속의 지식] 축구공 정오각형의 비밀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6.05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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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축구 교과서> 중에서

[북데일리] 과학은 모든 분야를 발전시킨다. 스포츠에도 과학이 이용된다. 축구는 어떨까? 어린이를 위한 축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생각하는 축구 교과서>(휴머니스트. 2014)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축구화, 유니폼, 축구공에 어떤 과학이 숨겨져 있는지 설명한다.

 ‘공격수의 축구화는 바닥에 칼날 모양의 징을 박는다. 칼날 모양의 징은 가속을 붙이기도 좋고 빨리 멈출 수도 있어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거나 속일 수 있는 움직임에 도움이 된다. 반명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회전 동작이 잦은 선수들의 경우 둥근 징을 박는다. 둥근 징이 모든 방향으로 이동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수비수도 마찬가지다. 공경수를 막기 위해 방향 전환을 자주 해야 하고 이곳저곳을 많이 뛰어다녀야 한다. 이를 위해 발이 편하도록 징을 대칭으로 박는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군데군데 쇠징을 박기도 한다.

 유니폼도 다르지 않다. 많은 땀을 흘리면 유니폼이 젖어 무겁기 때문에 가볍고 땀을 빨리 배출할 수 있는 유니폼이 필요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의 유니폼은 고작 100그램밖에 되지 않는다. 플라스틱 병 18개를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초경량 유니폼이라고 한다. 브라질은 덥고 습도가 높은 기후이기 때문에 유니폼에 레이저로 구멍을 뚫어 땀 배출과 통풍을 쉽게 했다.

 축구공의 경우,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 가죽을 서로 꿰매 만들어진 것을 사용했는데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모양이 완전히 바뀐 ‘팀가이스트’라고 이름 붙인 축구공은 14개의 가죽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가죽이 많으면 가죽 조각을 잇는 골 사이로 공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저항을 받게 된다. 공기 저항이 크면 선수들이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차기가 어려워진다.

 팀가이스트는 이전 공인구보다 가죽 조각을 18개나 줄였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공을 찰 수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는 가죽 조각을 8개로 더 줄였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는 가죽 조각을 6개로 더 줄였다.’ (77~80쪽,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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