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해 먼저 교육비에서 벗어나라
노후를 위해 먼저 교육비에서 벗어나라
  • 김석한
  • 승인 2010.08.0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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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우리나라 가계 월평균 교육비 지출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963년 4.9%였던 도시근로자가구의 교육비 지출 비중은 1995년 10%대로 올랐다. 이후 완만했던 월평균 교육비 지출비중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으로 자라나는 자녀의 교육비가 점차 버겁기만 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작년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32만 8,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2%이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소득은 줄거나 정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늘어나는 교육비는 줄일 수 없어 생긴 현상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비 지출은 소득이 늘어나도 자녀가 커감에 따라 교육비 규모와 비중이 늘면 늘었지 결코 줄어들 수 없는 지출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월평균 교육비 지출 비중

자료: 통계청,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현실적으로 자녀가 2명인 가정의 경우 사교육비를 포함하면 적어도 월 100만원이 지출된다. 여기에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하려면 건실한 가정경제와 부부의 노후는 포기해야 할 판이다.

교육비의 경우 과거에는 통상 대학 등록금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지금은 사교육비 지출이라는 변수가 대부분의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다한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이면서 미래에 발생할 대학자금과 은퇴자금을 적절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은퇴시기에 풍족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준비한 노후자금을 자녀의 대학학자금 등 교육자금 등으로 사용하게 되어 늙어서도 여전히 경제적인 사유로 일하는 비극이 올 수도 있다. 당장 10만원이라도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장기적인 교육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1. 자녀의 수준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잘해 무난하게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렇다 보니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가 원하는 수준과 능력과는 상관없이 무리하게 자녀의 교육 계획을 잡고 과다한 교육비를 지출한다. 획일 적으로 교육비를 지출하기 보다는 자녀가 공부를 잘해 판사나 박사를 하겠다고 하면 가계수준에 따라 교육비 설계 규모를 맞춰야 하고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거기에 걸맞게 준비해야 한다.

2. 미리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교육비는 유치원 때 많이 들고 초등학교 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큰 목돈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의 과다로 인해 가계수지를 지속적으로 적자를 만들어 불안한 생활을 하게 한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조금씩 준비할 필요가 있다. 미리 준비한 교육비는 이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유용하게 사용된다.

3. 소득에 맞춰야 한다.

교육 효과는 돈을 들이면 들인 만큼 효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확실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 자녀의 교육이다. 가계의 소득을 고려하고 자녀의 능력을 감안하여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교육비를 지출해야 한다. 통상 정해진 소득의 20%이내에서 교육비를 지출하고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4. 자녀의 나이에 맞는 금융상품을 운용한다.

자녀가 성장하여 대학을 들어갔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육자금 만들기는 미리 기간을 계산하고 이에 맞는 상품에 장기적으로 적립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가 대학을 가기까지 10여년이 남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면 변액유니버셜보험, 어린이변액유비버셜보험 등 장기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하고,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어 10년 이상이 남지 않았다면 적금과 적립식펀드를 2~3년 단위로 운용하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일정 시점이 지난 후 자녀에게 명의를 이전시켜 줄 수 있고, 만약 부모가 사망하더라도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 순간부터 납입면제가 되며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부모가 이뤄주고 싶어 했던 자녀교육은 물론 각종 독립자금 등이 지급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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