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이럴때는 환매 고려하라
주식형펀드, 이럴때는 환매 고려하라
  • 김석한
  • 승인 2010.08.0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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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펀드수익이 날 경우와 손실을 입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익이 발생시 혹시나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추가투자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어떤이들은 상승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급하게 환매한다. 그러고나서 는 또 다른 상품을 찾아 다닌다. 앞으로의 전망은 살펴보지 않는다.

 어느 것이 올바른 방법인가?

수익 발생시 섣부르게 추가로 투자하거나 급하게 환매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방법이 아니다. 수익이 발생되었다고 좋아하고만 있을게 아니라 수익이 난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을 다시 한번 챙겨봐야 한다.

수익이 발생했더라도 이것이 단순히 주식시장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약속한 운용계획과 원칙에 의한 것인지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주식시장이 활황이거나 일시적 이유로 수익이 발생되었다면 그 수익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환매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1,000억 미만의 중소형펀드의 경우, 지나치게 테크닉 위주로 운용하여 발생한 일시적인 수익이라면 펀드의 규모가 늘거나 테크닉과 시장과의 약간의 불일치가 생길 때 해당펀드는 오히려 유동성에 묶여 버려 급속하게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펀드의 절대규모가 지나치게 감소하지 않는가의 여부를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펀드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지면 충분히 분산투자를 할 수 없어 위험에 많이 노출되고 당초 운용계획대로 투자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펀드는 수익과 상관없이 전부환매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 자금의 쓰임 용도가 결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써야 하는 자금이라면 하루 이틀의 수익에 연연해 하지 말고 환매하여 현금화한다. 주신(株神)도 알 수 없는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 시키려고 애쓰기 보다 변동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펀드는 내가 매매차익을 실현해야 내 돈이지 장부상에 있는 평가액은 그저 종이 쪽지에 불과하다. 지금과 같이 경제에 비해 주식시장이 앞서나가고 있다면 일부는 차익실현을 하고 위험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기회가 오고 만약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남아있는 펀드의 수익은 더욱 나게 되어 좋으며 환매한 자금은 CMA등에 머물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발생한다. 그러다 모든 위험이 제거되고 시장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한다고 하면 그 때 남은 자금을 투자해도 충분히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다. 그리고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 유형에 따라 그 관리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 무조건 오래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만약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수익이 났더라도 BM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거나 투자자들이 계속 빠져나가는 상품이라면 운용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으므로 따로 신경을 써야 한다. 이제 일반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800에 이르렀다고 무조건 환매하기 보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가 시장에 얼마나 충실하며 장기적으로 전망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여 비중을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투자심리를 항상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투자자금을 유지해야 한다.

*상기 글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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