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에게 변액유니버셜보험이란?
사회초년생에게 변액유니버셜보험이란?
  • 김석한
  • 승인 2010.06.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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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사회초년생은 첫 월급을 받고 서너 달이 지나면 부모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스스로 본격적인 저축을 하고자 마음잡게 된다. 이때부터 주위의 상사나 선배의 조언을 받아 보험도 들고 적금과 펀드를 가입한다.

문제는 주위의 상사나 선배는 금융전문가가 아니고 단지 경험이나 취향에 의해 알려줄 뿐이다. 보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험의 비중을 높이라 하고 적금을 좋아하면 돈은 이자보다 모으는 재미라고 하며 펀드나 주식을 좋아하면 젊었을 때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부자가 된다고 한다. 문제는 첫 단추를 잘못 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손실이 크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Q.

회사에 입사한지 서너 달 되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아서 부모님 선물사고 동생 용돈 주고 후배 술사다 보니 남은 돈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부터 돈을 모으고 싶습니다. 직장선배에게 물어보니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좋다고 잘아는 분이라며 소개해 줬습니다. 매달 월급은 200만원을 받는데 50만원 정도 변액유니버셜보험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급합니다.

A.

장기상품은 수입의 20%를 넘어서면 안됩니다.

장기상품은 연금저축상품(펀드,신탁,보험), 개인연금보험, 변액보험(연금, 유니버셜) 등을 말합니다. 이들 장기상품은 대부분 노후자금이나 교육자금 또는 10년 비과세의 혜택을 위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준비합니다. 하지만 현금유동성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을 수입의 20%를 초과하면 효율적은 자산형성에 지장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가령, 장기상품을 20% 이상 초과해서 불입하다가 월수입이 줄거나 실직하는 경우 현금유동성이 없으면 이들 상품을 해약하거나 약관대출을 받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됩니다. 또한 결혼을 하거나 주택마련을 할 때 현금이 부족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미혼 사회초년생은 월수입의 10% 정도가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향후 월급이 늘어나면서 소득공제 상품이 필요하게 되면 연금저축상품을 가입해야 하고 결혼을 했는데 배우자가 혼수로 장기상품을 가져오면 같이 합쳐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대해 잘 알고 가입해야 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사업비가 일반 개인연금보다 훨씬 비싸고 개인이 관리하기에 투자지식이 없으면 펀드변경 등 아주 힘듭니다. 그래도 권하는 이유는 변액유비버셜보험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장기투자 시 노후자금, 교육자금 등 미래의 삶을 보장해 주고 6년을 빨리 시작하면 6년 후에 시작하는 것보다 월 불입금의 절반만으로도 30년 후에 같은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예적금이나 적립식펀드는 1~3년에 한번 갈아타야 하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 안에 MMF, 채권형펀드,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 해외펀드, 라이프스타일펀드 등 다양한 펀드가 10여개 이상 있으므로 경기와 목돈이 모아진 상태에 따라 펀드 변경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할 수 있는 등 다른 투자수단보다 유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월 적립금의 2배까지 추가 불입할 수 있으므로 경기에 따라 수익을 개선할 수 있으며 사업비도 기존 불입금에 비해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불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납입중지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재개하면 됩니다.

반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업비가 일반 개인연금보다 높고 단기적으로 적립식펀드와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펀드변경 등 장기적인 운용 능력이 없으면 일반 개인연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다면 적립금과 불입금을 경기에 따라 1년에 12번 정도 펀드변경하면서 장기적으로 높은 기대수익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2) 적립식펀드는 1~3년에 한번씩 갈아타야 하며 보수는 선취, 후취 약간 차이가 있지만 원금+수익에 대해 정률로 공제합니다. 적립된 돈이 커질수록 나가는 수수료 금액이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매달 불입하는 보험료는 높은 사업비와 위험보장료 등이 나가나 그 이후부터는 낮은 운용 수수료와 위험보장료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같은 수익률을 보인 적립식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12~13년 정도가 지나면 수익금 역전이 됩니다.

따라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할 때는 1) 오래도록 같이 하면서 펀드변경 등 조언이 가능할 정도로 금융 및 투자 능력이 있는 전문가에게 준비해야 하며 2) 10년 이상 하겠다고 계획하지 않으면 아예 가입하지 않아야 합니다.

간혹 5년만 넘으면 투자수익률이 좋아져서 더 이상 불입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지 납입중단 할 수 있으며 해지해도 원금이상이 된다고 하는 설계사도 있습니다. 또한 수시입출금과 납입중단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하고 펀드에 투자하므로 수익률이 크게 좋기 전에는 원금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만약 손실이 나면 원금회복이 안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해지 시에는 남은 사업비를 소급해서 내야 하므로 손실이 크며, 수시입출 시에는 선입선출에 의해 사업비가 빠진 펀드를 매도하므로 수익률이 나빠져서 목적하는 기대수익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재무설계를 하십시오.

주위의 상사나 선배의 말만 듣고 저축이나 투자를 하지 마십시오. 사회초년생 재무설계는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목적자금을 주택마련자금(남성은 결혼자금과 동일), 노후자금으로 하여 단기, 중기, 장기로 설계하여 체계적으로 하십시오. 또한 자동차 구입, 여행, 생일기념 등 각종 이벤트 자금도 소홀이 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삶을 즐기십시오. 전문가의 조언 하에 단기, 중기, 장기로 돈에 꼬리표를 달고 목적자금을 관리하면 됩니다. 단, 결혼 전에는 절대 차량을 구입하지 마십시오. 미혼일 때 차량을 구입하면 절대 적자인생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회초년생이 지켜야 할 기준

보장성보험: 월수입의 5% 내외

장기상품: 월수입의 10%

저축률: 월수입의 70%

생활비: 월수입의 15%

* 상기 기준은 편의상 나눈 기준입니다. 개개인의 가계사정에 따라 달라지나 되도록 위 기준대로 지키면 빠른 종자돈을 모으고 자산을 보다 빨리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저축과 투자의 비중은 100-나이=적극적 투자의 법칙에 의해 공격적으로 운용하거나 5:5로 하여 운용하십시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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