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물가연동국고채 투자할까!
6월에 물가연동국고채 투자할까!
  • 김석한
  • 승인 2010.06.2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엠리치]올해 하반기 물가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08년 8월 이후 응찰부진으로 중단된 물가연동국고채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010년 6월 21일 새로운 물가연동국고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일반인은 증권사에서 빠르면 23일부터 살 수 있게 된다.

물가연동국고채란 채권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 채권의 실질구매력(Purchasing power)을 보장하는 채권이다. 발행방식이 발행물량 사전확정하고 사후에 금리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발행금리를 사전 확정 확정하고 사후에 물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또한 ‘원금보장’ 조항은 투자손실을 두려워하는 일반인에게 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망성이 크다.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물가연동국고채에 투자한다면 6월은 신규 발행되는 10년물 명목채권과 물가연동국고채 사이의 스프레드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연동국고채를 매수할 적기라고 한다.

즉 6월에는 만기가 10년 남은 물가연동국고채의 민평값이 없어 기존의 국고채 7-2와 만기가 같은 가상의 명목국채를 가정하고 두 금리스프레드를 대용할 예정이므로 롤링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발행되는 물가연동국고채는 재발행을 성공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어 금리스프레드를 높일 가망성이 적지만, ‘원금보장’ 때문에 채권평가사들이 금리 스프레드를 높게 잡아 투자매력이 적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한다. 롤링효과란 채권의 금리 수준이 일정하더라도 잔존기간이 짧아지면 유통수익률이 떨어져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은 일반투자자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늘어나는 원금을 비과세로 처리하면서 늘어나는 이자는 분리과세(세율 30%)로 절세하는 덤까지 챙길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피할 수 없다. 일반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위험자산을 헷지하는 수단으로 물가연동국고채를 준비하되 만기까지 보유할 투자자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매매를 위해 접근하면 정작 돈이 필요할 때 높은 가격 변동성과 낮은 회전율로 인하여 손실 볼 가망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http://twitter.com/bebest79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