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불규칙한 월급 착실히 목돈 모으기?
사회초년생, 불규칙한 월급 착실히 목돈 모으기?
  • 김석한
  • 승인 2010.06.1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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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직장생활을 오랜 동안 한 직장인도 월급여가 균일하지 않으면 체계적으로 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물며 사회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의 경우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에 효율적인 사회초년생 재테크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Q.

올해 취직한 사회초년생 남성입니다.

월급이 짝수달과 홀수달의 차이가 심하다 보니 어떻게 돈을 모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홀수달에는 세후 140만원을 짝수달에는 25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출은 교통비 10만원, 식사비 12만원, 통신비 8만원, 용돈 20만원, 부모님 용돈 20만원 해서 70만원이 나갑니다. 취업한지 얼마 안되어 월급통장에 얼마 없으며 보험과 적금 등 금융상품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는 좋은지 조언바랍니다.

A.

사회에 갓 진출한 사회초년생의 경우 평소 인터넷 등에서 월급여 재테크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면서 저축이나 투자를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실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체계적인 목돈 모으기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방법보다는 그저 좋은 재테크 상품 하나를 골라 돈버는 방법 만을 알아봤기 때문입니다.

목적자금계획에 맞춰 실천하십시오.

금융상품은 단지 목적을 달성 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인생에 따라 목적자금을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은퇴자금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설계하고 자기개발, 여행 등 각종 이벤트 자금을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이때 남성은 주택마련자금에 집중하고 여성은 결혼자금을 우선합니다. 금융상품은 이러한 계획을 수립하고 단기, 중기, 장기에 맞는 상품을 찾아 끼어 넣고 목표가 달성되도록 꾸준히 관리하면 됩니다.

종자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종자돈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월급여는 대부분 태생적으로 살만큼만 나옵니다. 주변에 직장 생활 몇 년을 했는데 월급날 만을 기다리게 되고 심지어는 빚에 쪼들려 적자인생을 사는 것은 약간의 저축과 쓸 만큼만 나오는 월급여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지출한 결과입니다. 먼저 종자돈을 만들 돈을 떼어 놓고 지출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3,000만 원을 모으는 것도 힘들겠지만 일단 마련하게 되면 목돈굴리기와 매달 저축하는 금액과 더해져 6,000만 원을 만드는 시간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 이후 더 큰 금액으로 불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규칙한 월급여는 스스로 규칙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귀하는 월수입이 홀수 달에는 140만원이고 짝수 달에는 250만원입니다. 매달 고정비로 70만원의 지출이 있으므로 홀수달에는 70만원, 짝수달에는 180만원의 저축여력이 있습니다. 월평균 급여는 195만원이고 월평균 저축여력은 125만원입니다. 계획에 의한 저축률은 비상예비자금을 포함하여 64%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월급여가 홀수와 짝수달에 차이가 있으면 처음부터 저축을 무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평균급여에 맞춰 해야 합니다. 먼저 월평균급여가 얼마인지 가늠하고 체계적인 저축을 위한 돈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모으십시오.

1) 귀하가 월평균 급여인 125만원을 저축하고자 하면 최소 6개월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이유는 비상예비자금으로 고정지출 70만원의 3배인 210만원과 (통상 6배까지 인정) 홀짝 저축 차이인 55만원을 합해 최소 265만원이 있어야 안정적인 저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홀·짝 월 저축 계획

자료: 비앤아이에프앤 재정컨설팅 센터

2) 초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저축부터 시작하고 6개월 때는 체계가 완전히 잡힌 계획으로 확대하면 됩니다.

평균 저축여력 포트폴리오

1) 1단계: 70만원

유동성을 감안하여 급하고 기본적인 것을 준비합니다.

보장성보험: 5~10만원 (월급여의 5%내외로 준비)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연 120만원 한도, 납입금액의 40% 소득공제)

세금우대적금: 20만원

적립식펀드: 30만원 (125만원 저축 시 감안하여 국내외 펀드 개설)

2) 2단계: 125만원

보장성보험: 5~10만원 (월급여의 5%내외로 준비)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연 120만원 한도, 납입금액의 40% 소득공제)

세금우대적금: 30만원

적립식펀드: 55만원 (1단계에 개설한 펀드에 증액)

장기상품: 20만원 (월 급여의 20% 이내)

*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재테크를 실시해야 합니다. 통상 노후재테크는 종자돈 만들기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100-나이= 적극적 투자의 법칙에 따라 금융투자상품의 투자비중을 정하나 귀하의 투자목적, 투자성향에 따라 그 비중은 바뀝니다. 일단 안정성을 고려하여 금액나누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장기상품은 사회초년생의 경우 젊고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인플레에 대비할 수 있는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금융상품에 우선 가입하되, 예·적금을 선호하고 원금손실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일반 연급보험처럼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타 재무적인 조언

1) 재무전문가나 금융전문가를 멘토로 하여 조언을 받으면서 가계를 운용하십시오.

2) 목적자금계획을 수립하고 돈에 꼬리표를 달아 체계적으로 가계를 운용하십시오.

3)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이용하십시오. 사회초년생의 최대의적은 지름신입니다.

4) 자동차는 결혼 이후에 고려하십시오. 차량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금융자산의 차이를 결정합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http://twitter.com/bebest79]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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