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하락과 예금 운용방법
예대율 하락과 예금 운용방법
  • 김석한
  • 승인 2010.05.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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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그리스 등 유로존의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은행 예대율이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대율은 예금 대비 대출 비중을 나타내는 유동성 지표이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의하면 올 1·4분기 13개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105.1%로 2005년 4분기10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부활에 의한 은행의 예금유치 경쟁의 결과와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이 둔화된 결과이다. 금융당국의 목표인 2014년까지 예대율 100% 이하는 무난할 전망.

은행 예대율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매년 4분기 기준, CD제외

이러한 결과는 올 1·4분기 금리인하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의 예대율 규제 부활 발표로 대출을 줄이거나 예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은행들은 수익원인 대출을 줄이는 대신 예금 수신 확대로 이어졌었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과 경기회복 둔화에 의해 중소기업대출이 줄고 예금이 늘어나면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와 수신 예금 사이에 은행의 여유자금이 생기게 되고 갈 곳 없는 은행 여윳 돈이 채권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향후 빠른 경기회복과 부동산 경기 회복이 되지 않으면 은행은 대출보다는 예대율 규제로 예금 유치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리인상이라는 출구전략이 나오면 예금 수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여윳돈을 안전한 예금으로 늘리고자 하면 CMA, MMF 등 단기적인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다가 예대율 추이를 보면서 금리가 인상될 때 갈아탈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시기에는 예금 수신 경쟁으로 인하여 특판예금을 비롯한 상대적인 고금리 상품이 나올 가망성이 크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twitter 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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