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창업]18세 때 떠오른 아이디어 300억 사업된 사연
[펀펀창업]18세 때 떠오른 아이디어 300억 사업된 사연
  • 아이엠리치
  • 승인 2008.0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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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두고 직판 및 프랜차이즈 매장 50여곳을 보유한 조립식 가구제업체 '얼터너티브퍼니처'.(www.lovesac.com) 이미 2004년 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돌파한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는 일반 크기보다 훨씬 크고 푹신푹신한 '러브색'(LoveSac)이라는 소파다.


'러브색'의 아이디어는 지금으로부터 13년전, 회사 대표인 션 넬슨(31)이 18세이던 어느 날 소파에서 팝콘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던 중 떠올랐다. '보다 크고 아주 푹신한 소파라면 더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이 퍼득 들었던 것.


그 즉시 12미터가 넘는 비닐을 구입한 넬슨은 야구공 모양으로 재단을 한 뒤, 3주 동안에 걸쳐 부드러운 것이면 무엇이든 찾아내 커다란 비닐백 안에 넣었다. 그렇게 탄생된 '러브색' 1호는 길이가 2미터에 달했고, 보는 사람마다 몸을 파묻어 보고는 너나할것 없이 만족해 했다.


이웃들로부터 구매주문이 밀리자 넬슨은 거의 농담처럼 회사를 세우기로 결심한다. 부모님의 집 지하실을 작업실로 빌리고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러브색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영화 시사회와 각종 이벤트, 심지어 드라이브인 장소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그럭저럭 사업을 진행시키던 중 그의 인생을 바꿔준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여학생용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 회사가 신학기 신상품으로 매장에 공급할 러브색 25만달러 어치를 주문한다는 내용이었다.


넬슨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기에 대고 말을 했다. "러브색 1만2천개요? 그럼요, 문제없습니다. 우리 일인 걸요. 그건 우리가 세계 최고 일겁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배짱 좋게도 넬슨은 러브색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신용카드 대출로 5만달러를 마련했다. 공장에서 먹고 자며 하루 19시간 중노동에 매달렸던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신이 피로해졌으며 두 손은 갈라지고 피가 났다"고 회고 한다. 게다가 주문량은 채웠지만 이때 들어간 비용은 수익을 전부 잡아먹었으며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 간단해 보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전문매장을 개설해 승부수를 띄워 보자는 것.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체인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미 전역에 개설된 55개 매장 중 절반이 프랜차이즈점이었으며 2004년 매출이 무려 3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사업에 관한 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추진력을 가진 넬슨은 사업전략의 컨셉도 '빅사이즈의 생활'로 잡고 제품카탈로그부터 실제 제품까지 '크고 편안하게' 만들어 냈다.


초대형 사이즈는 어른 3명이나 어린이 14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며,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할 경우 혹은 잠을 자거나 어린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러브색 등 종류와 색상, 소재가 다양하다.


처음엔 아무도 러브색의 성공 기대하지 않았으며 넬슨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열정과 아이디어, 사업가적 자질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해결하는 열쇠는 그의 사업철학을 통해 잘 드러난다.


"문제에는 항상 길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문제에서 해결책을 찾아라."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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