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테크-화려한 싱글 혹은 초라한 노총각의 똑똑한 재테크
돈버는테크-화려한 싱글 혹은 초라한 노총각의 똑똑한 재테크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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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싱글 혹은 초라한 노총각의 똑똑한 재테크

 

질문하나. 주위에 알고 있는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독신자들이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대답. 예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늘어간다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본인 역시 그렇게 될 확률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미국 인구통계조사국 자료에 다르면 50년대 전체 가구의 80%가 결혼한 가정이었지만 이젠 50%를 겨우 넘고 있으며 곧 독신자 가구가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의 25%인 35세 이상 인구가 이혼, 만혼, 독신주의 등으로 독신가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16%가 늘었다. 한국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329만8000가구(20.1%)인 1인 가구가 2030년에 23.7%(471만3000가구)로 늘어난다

 

어떻게 살 건 본인 좋을 대로지만 자산관리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자산관리의 초점은 부부 혹은 다인가구에 주로 맞춰져 있다. 결혼하면 자산을 합쳐서 관리한다. 아이를 낳으면 각종 보험과 교육비 마련에 치중하기 마련.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투자하는 건 분야가 같아도 싱글의 경우 나이를 들수록 더 많은 자산을 쌓아야 한다. 나아가 자산을 보호하고 늘릴 수 있는 치밀한 계획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게다가 독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세금부담도 커진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다자녀 추가공제가 신설되는 대신 근로소득자 가구의 기본공제 대상자가 1명인 경우 100만원, 2인인 경우 50만원을 추가공제해 주던 '소수 공제자 추가 공제'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 근로소득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 공제 대상자의 인원에 따른 추가공제를 앞으로는 받을 수 없게 돼 독신가구, 무자녀 맞벌이 가구 등의 세금은 다소 늘어난다.

 

혼자라는 사실은 유산을 물려받을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또 아프거나 일자리를 잃었을때 손실을 보충할 만한 동반자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선 싱글이라면 부부보다 더 많은 현금을 모아야 한다. 부부가 최소 3~6개월을 버틸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면 싱글은 6~12개월치를 마련해야 한다. 직장에서 직급과 임금이 올라갈 수록 더 많은 자금을 비축해 둔다.

 

많은 돈을 저축하라는 말이 기를 죽일 수 있지만 수개월을 버틸 수 있도록 충분한 돈을 마련하는 독신자는 기혼자에 비해 얼마 되지 않는다.

 

직장을 잃거나 아플 때 한달에 드는 비용의 크기와 가치는 그렇지 않을 때와 완전히 다르다. 비상 자금은 고정지출 뿐 아니라 생활하고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돈이다. 즉 당분간 부수입없이 지내야만 할 때 써야하는 자금인 것이다.

 

보험도 필요하지만 여건과 조건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싱글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돈버는 능력'이다. 따라서 산재보험이나 연금보험 가입은 필수다. 생명보험은 자신의 수입에 의존하는 자녀나 부모가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경우에만 필요하다. 이 경우 싱글에게는 비싼 평생 보장성 보다는 일정 기간에 따른 보험이 유리하다.

 

장차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비해서 반드시 대리인이 필요하다. 부모나 형제자매, 지인이 될 수도 있다. 자산관리 뿐 아니라 아프거나 사망했을 때 제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반드시 한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다.

 

또 일정한 나이가 되면 유언장을 통해 미리 자산 상속이나 처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법적으로 확립시켜 두도록 한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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