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욱칼럼]싱글비즈①30대 미혼여성은 싸움에서 진 개?
[최영욱칼럼]싱글비즈①30대 미혼여성은 싸움에서 진 개?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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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에서는 에세이스트 사카이 준코(41)가 30대 미혼여성을 도발적으로 다룬 책이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았다.

 

에세이집 제목은 <負け犬の遠吠え>로서 '싸움에서 진 개가 멀리서 짖는 (구슬픈) 울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무리 미인이고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시집가지 않고 아이가 없는 30대 미혼 여성을 가리켜 '싸움에서 진 개'라며 사회적 패배자의 낙인을 찍은 저자의 독설이 대단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싸움에 진 개'가 되지 않기 위한 10가지 방법과 싸움에 져버린 이후 해야 할 10가지 방법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특히 여성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0대 이후 독신여성이 늘어나고 관련시장이 이미 자리잡고 있던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미혼 여성의 삶을 과감하게 설파한 책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결혼할 생각은 있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거나 못한 사람을 '미혼'(未婚 : みこん)으로 부르는 반면 결혼할 생각이 없이 평생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비혼(非婚 : ひこん)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지난 70년 이후 30년 동안 30~34세 미혼율 인구가 남성의 경우 11.7%에서 42.9%, 여성은 7.2%에서 26.6%로 각각 증가했다. 미혼율 증가에 따라 출산율은 저하되기 때문에 독신자 시장의 구매력은 커지게 된다.

 

따라서 비즈니스의 기회도 넓어져 ▲ 싱글족의 수요에 부응하는 쇼핑 플랜 ▲ 미혼을 위한 상품개발과 머천다이징 ▲ 1인 손님을 위한 고급인테리어 레스토랑인과 메뉴 개발 ▲ 싱글족을 위한 만남 주선 해외여행과 파티서비스 등과 이와 관련 늦은 결혼에 따른 임신, 출산관련 시장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영욱 재팬엔조이 대표] www.japanenj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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