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1년... JY표 투명 경영 지속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1년... JY표 투명 경영 지속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0.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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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SDS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투명 경영 이어가
반도체·바이오·IT 과감한 투자로 미래 준비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미래 기술과 인재경영을 강조하며 JY표 투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은 사외이사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 경영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반영해 전날인 26일 삼성SDI와 삼성SDS는 이사회를 열어 '선임(先任)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내부의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이는 방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며 경영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또한 이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1년 전 회장 취임 때도 상법상 의무가 아닌 이사회 승인을 받아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업황 악화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전폭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에 향후 20년간 총 300조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5월에는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신성장 IT R&D 등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 분야 육성에도 7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 날에 이어 1주년인 이날도 다시 재판정에 서면서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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