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 정현수 기자
  • 승인 2023.10.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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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금감원 출석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정현수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특사경은 김 창업자를 상대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직접 지시나 보고를 받았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김 창업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해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 보고받은 적 있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범수 창업자는 카카오 지분 약 13%(특수관계인 포함 시 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같은 달 18일 에스엠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한 데 이어 8월에는 김 창업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창업자가 시세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봐왔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이중 배 대표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하이브는 에스엠 공개매수 기간 중인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한 기타법인으로부터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2.9%(68만3398주)에 대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현재 특사경은 카카오 측이 주식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 이상이 될 경우 5일 이내에 금융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이번 사건은 카카오와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을 하던 하이브가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량을 집중해서 여러 자료 분석이나 조사를 진행 중이고 생각보다는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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